중국, 3분기 GDP 발표 돌연 연기…시진핑 당대회 탓?

중국 국가통계국, 3분기 GDP 발표 연기
이유 설명 없어…전망치 3.4%~3.68% 수준
산업생산·소매판매·실직률 등도 미공개
  • 등록 2022-10-17 오후 6:24:04

    수정 2022-10-17 오후 6:32:32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일정을 발표 하루 전에 돌연 연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17일 국가통계국은 홈페이지에 이번주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의 일정을 모두 ‘연기’로 표시했다.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의 3분기 GDP와 함께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실직률, 고정자산투자 등 굵직한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날 해관총국 역시 9월 수출입 지표를 예고없이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그 어떤 설명도 내놓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후 언제 발표하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열리고 있다. 당대회는 전날 개막했으며 22일 폐막한다.

이번주 발표 예정인 지표들은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디이차이징)은 올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전문가 예상치는 3.4%다. 중국 금융정보 업체 윈드는 3.5%를 점쳤다.

이는 지난 2분기 수치인 0.4%보다는 크게 반등한 것이지만, 8월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치인 4.8%에는 한참 못 미친다.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우한 사태 충격이 가장 컸던 2020년 2분기(-6.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 부동산 시장침체 등 내부 불안감이 커진데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미국과의 패권전쟁 등 외부요인도 악영향을 미쳤다. 3분기에도 중국은 제로코로나를 지속하면서 많은 지역이 봉쇄됐고 소비가 크게 회복되지 못했다.

같은날 발표되는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도 3.3%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엔 5.4% 증가했었다. 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산업생산은 4.5%로 전월의 4.2%보다는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