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해 “정부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수술실 내부에 CCTV 설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 의견이 79% 압도적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며 “이제는 병원 노동자들도 CCTV 설치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대리수술이라든가 여러 사건사고로 국민의 불신이 높아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수술은 고도의 전문적인 과정으로 의료인들의 부담이 없겠느냐 하는 문제가 있어 수술실 입구부터 CCTV를 설치해 대리수술과 같은 문제부터 풀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리는 “수술실 내부를 바라보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조심스러워 한다”며 “블랙박스 등을 설치해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있으나 녹화는 조심스럽고 환자의 프라이버시 등도 있어 정부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 대정부질문 답변하는 김부겸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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