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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 결과 정부는 노바백스와 3가지 사항을 합의했다. 먼저 내년에도 백신 생산·활용이 가능하도록 기술 이전 생산 방식(license-in) 계약 연장을 적극 추진한다.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백신 원액 생산은 올해 말까지, 완제 충전은 내년까지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해당 백신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원액 생산에 대한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을 통한 안정적인 백신 공급은 물론 향후 우리나라 백신 개발 원천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노바백스 간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급에 대한 협력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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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백신이 조기에 국내 예방접종에 활용되도록 허가 절차도 신속히 진행한다. 노바백스는 현재 영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영국 및 유럽(EMA) 등에서 허가 절차를 우선 진행했다. 앞으로는 한국도 해당 국가와 병행해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바백스는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한국에 조기에 제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백스 백신심사반’ 운영 등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 등에 대해 신속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허가 관련 세부 논의를 위해 노바백스 허가 담당자도 함께 방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보관·유통이 쉽고, 상대적으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효과는 96.4%이고 영국발 변이에는 86%, 남아공발 변이에는 55% 효과가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기업이 생산한 백신을 해외 기업이 판매하는 기존의 위탁 생산 방식과는 달리 기술 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고 우리 정부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권덕철 TF 팀장은 “당초 목표한 대로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충분한 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나, 국민들께서 충분히 안심하실 수 있도록 백신을 조기에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이중 삼중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