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경제성장률 낮춘 싱가포르…29조원 4번째 경제부양책 발표

코로나19 여파로 수출·내수경제 모두 '직격탄'
경제성장률 '-4~-1%'에서 '-7~-4%'로 하향조정
"역대 최악 경기침체…경제재개 후도 불확실성 크다"
  • 등록 2020-05-26 오후 6:22:51

    수정 2020-05-26 오후 6:22:51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싱가포르가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끝었이 추락하는 경제에 정부는 29조원 상당의 네번째 경기 부양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무역산업부(MTI)는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 7%에서 -4%로 예상, 1965년 독립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하향조정으로, 지난 3월 전망치(-4%~-1%)에서 3%포인트 더 낮췄다.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19 여파에 수출과 내수 모두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역산업부는 “주요 경제 대국들의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더 심하게 중단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제가 위축된 점을 언급했다.

내수경제 대해서는 “소비자 대면 방식으로 운영되는 리테일 부문과 요식업계의 경우 싱가포르 내에서 시행된 방역조치들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4월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자 학교와 직장을 폐쇄했다. 이 조치는 6월 2일부터 각급학교 재개교가 허용되는 등 단계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1단계 규제 해제에도 동거하지 않는 타인과의 접촉이 여전히 금지되고 식당 내에서의 식사는 금지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세계 각국에서 봉쇄령을 해제한 후에도 경제 활동은 여전히 위축된 상태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제조업, 도매 무역과 유통 및 운송업 등 해외 의존적인 산업 부문은 계속해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무역산업부는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의 지속 기간과 심각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날 330억 싱가포르 달러(약 28조 6658억원) 규모의 4차 경기 부양 패키지를 발표했다.

지난 1~3차 부양 패키지까지 합하면 총 1000억 싱가포르 달러(약 86조 8660억원),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 상당의 재정을 쏟아붓는 셈이다. .

싱가포르의 올해 1분기(1~3월)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0.7%, 직전 분기 대비 4.7% 하락했다.

△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금융 업무지구 모습. 코로나19 여파에 싱가포르 정부는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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