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스제이그룹(306040)이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지난해보다 100원 상승한 주당 4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에 이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배당금 총액은 약 13억원 규모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1095억원, 영업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5%, 110%씩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68% 증가한 1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캉골과 헬렌카민스키 등 브랜드의 매출 성장과 백화점, 직영점 중심의 프리미엄 유통망 확보, 높은 신상품 소진율과 재고회전율 등의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기업 공개 당시 무리한 시장가치 극대화를 노리지 않은 만큼 추후 성장할 잠재 역량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에도 지난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가량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여행 감소로 면세점 매출은 감소했지만 온라인 중심 가방 매출이 증가해 의류 부문의 매출감소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차입 경영을 통한 5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회사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브랜드 중 오프라인 유통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업체나 성장성 있는 패션 브랜드 업체 인수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