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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 우선매수권 행사 통지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가 매각 측에 레이크힐스순천의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고 통지했다. 레이크힐스순천의 채권단은 삼정KPMG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스토킹호스는 예비 인수자와 수의계약을 맺고 이후 경쟁입찰에 들어가는 입찰 방식이다. 골프존카운티는 레이크힐스순천과 700억원의 매각대금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 수의계약자로 선정됐다.
무난할 것이라 예상됐던 골프존카운티의 레이크힐스순천 인수는 강동그룹의 참전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30일 진행된 본입찰에 참여한 강동그룹이 골프존카운티보다 더 높은 가격에 레이크힐스순천을 사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강동그룹은 고려시멘트(198440)와 강동레미콘 등 시멘트 관련 업체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는 전라도 지역의 향토기업이다. 강동그룹은 고려시멘트를 통해 전남 화순군에 있는 골프장 무등산컨트리클럽을 보유 중이다.
IB업계 “MBK·골프존, 골프장 수집 본격화 할 것”
업계 관계자들은 레이크힐스순천을 시작으로 MBK파트너스와 골프존이 본격적인 ‘골프장 수집’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MBK파트너스를 대상으로 1140억 규모의유상증자를 진행하며 골프장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마수걸이’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친 MBK파트너스와 골프존은 현재 골프존 카운티는 충북 진천의 아트밸리CC를 인수하기 위해 채권단과 협의 중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악화된 회원제 골프장들이 매물로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며 “골프장 체인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있고 자금력까지 풍부한 MBK파트너스와 골프존이 골프장 매물을 사모으는 것은 예견된 수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