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현대차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찾아 인공지능(AI)와 로봇을 활용한 자율제조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혁신이 국내에서도 확산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방문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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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주룽 혁신지구에 있는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를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제조 혁신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현장으로 글로벌 혁신센터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준공된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에선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등 연간 차량 6만 대를 생산할 수 있다. 컨베이어 밸트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 자동차 공장과 달리 글로벌 혁신센터는 셀(소규모 작업장) 방식으로 자동차를 생산한다. AI와 로봇을 이용해 27개 셀마다 각기 다른 차량을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고도화된 다차종 유연 생산에 적합하다. 글로벌 혁신센터의 자동화율은 46%로 컨베이어 방식(15%)보다 세 배가량 높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현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가상현실에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을 통해 공장을 작동·관리할 수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안내로 글로벌 혁신센터를 둘러본 윤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 역사에서 100년 전 포드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과 50년 전에 도요타의 저스트 타임(적시생산)을 중요한 혁신 사례로 여긴다. 이제 AI와 로봇을 결합한 자율 제조라는 ‘현대차 방식’이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여기서 시작된 혁신 시스템이 제조업에 AI를 융합하는 미래 공장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일하고 계신 여러분이 바로 자율 제조 시대의 개척자다”며 “저와 정부는 여러분의 노력을 힘껏 뒷받침하겠다. AI가 우리 산업 전반에 융합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번 방문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AI 자율제조가 우리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음을 기업들이 다시 한번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방문해 이동 중 로봇개 ‘스팟’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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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현대차의 혁신제조시설 중 다품종 대응 유연셀에서 무인이송장비가 아이오닉5 차체를 운반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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