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 베트남 롱탄 공항 조감도. (자료 = 인천공항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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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탄 신공항 개발사업은 베트남의 기존 관문공항(호치민 탄소낫 공항)을 대체할 신규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18조3000억원을 투입해 3단계에 걸쳐 연간 여행객 수용능력 1억명 규모의 신공항을 개발하는 것이다. 1단계(2500만명 규모)는 2026년 3분기(7~9월) 완공 예정이다.
발주처인 베트남공항공사는 신공항 사업에 자문 컨설팅을 제공할 국제공항운영사 선정을 위해 경쟁입찰을 진행해 왔다.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은 단순한 기술 이전이나 운영 지원 컨설팅을 넘어서 신공항을 건설하고 운영 개시 전까지 필요한 전방위적인 준비 과정 컨설팅 프로젝트이다. 국제공항의 운영 표준을 세우고 신공항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최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입찰에는 프랑스 ADP, 독일 Fraport 등 국제공항 운영사가 대거 참여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PMI)로 구성된 인천공항 컨소시엄이 기술, 가격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 수주 시 공사는 베트남 롱탄 신공항 개발사업의 컨설팅사로서 △공항운영 운용개념서 작성 △상업 전략 수립 △시운전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사업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24개월이며 예상되는 계약금액은 110억원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 시 동남아시아에서 해외사업의 신규 거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2040년까지 10개 이상의 해외공항 운영을 목표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