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전 11시께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일본도 살인’ 피해자 김모(43)씨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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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김씨가 운구차에 실려 화장터로 향할 때까지 목 놓아 통곡했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갑작스레 남편을 떠나보낸 아내는 넋을 잃은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고, 아들을 잃은 모친은 우두커니 고인의 이름을 부르고 불렀다. 바닥에 주저앉아 울부짖는 유족도 있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피의자 백모(37)씨가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이었던 김씨를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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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백씨는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했는지 묻는 말엔 “네”라고 답했으며 마약 검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선 “비밀 스파이들 때문에 안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