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 경제 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아드리엔 이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이날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시장보유평균(Equal 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과잉 재고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이키가 다음주 질적으로 악화한 실적을 잠재적으로 내놓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나이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36%나 하락했고, 52주 신고가 대비 40%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나이키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조치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북미시장에서의 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그동안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상쇄해 준 북미와 중동 및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매출이 저조해지고 있는 만큼 나이키에 대한 도전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종전 125달러에서 110달러로 12% 낮춰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인 107.21달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도 나이키 주가는 2.3%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