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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김용민 의원 등 `처럼회` 의원을 포함한 검찰개혁 강경파 22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먼저 중재안 합의를 깬 만큼 의장 중재안을 수용한 민주당의 원안대로 검찰정상화법 입법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장의 중재안은 검찰정상화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보다 강력하게 협상을 진행했어야 하지만, 그리하지 못한 잘못을 지적하고자 한다”면서 “국회의장은 입법기관의 수장으로서 국회의 위상을 정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 적당한 타협안으로 역사를 퇴보시키고 시대적 책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 의장은 즉각 원안 상정하라`는 피켓을 들고 국회의장실로 이동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도 “지금이라도 의장께서 제발 다시 생각하시고, 이번만큼은 반드시 중재안이라도 통과시키지 않으면 큰일 난다”며 “금요일(29일)에 본회의를 열어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하게 되면 끝장날 수 있다. 반드시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간곡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