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에 따라 조기 귀국길에 오른 청해부대 34진 장병이 20일 오후 5시30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무사 귀환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태운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가 17:30경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병들은 군병원 2곳, 군 생활치료시설 1곳, 민간 생활치료시설 1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특히 중등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해 14명은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계획”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전원 유전자증폭(PCR) 검사 진행 후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군 내 격리시설로 이동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 서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군 관계자가 20일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한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앞에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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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아프리카 해역으로 떠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은 내달 임무수행을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전날 귀국길에 올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기준 청해부대 전체 301명 장병 가운데 82.1%인 2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군 당국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2대를 투입, 부대원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오아시스 작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