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이머커스 업체 쿠팡 ‘쇼핑’에 나섰다. 쿠팡은 상장 첫날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으로 등극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날(실제 거래 12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쿠팡으로 3391만 달러, 우리돈으로 384억원치를 사들였다.
| 쿠팡 경영진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오프닝 벨’을 울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현명 쿠팡 IR 팀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존 터틀 NYSE 부회장,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가 서 있다.(사진=쿠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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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관련주인 로블록스(2089만 달러), 대형 기술주인 애플(1664만 달러), 일본 야후재팬을 운용하는 Z홀딩스(1484만 달러), 우주 관련주인 버진 갤러틱 홀딩스(1287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쿠팡은 현지시간 지난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상장일에는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14.25달러)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약 887억 달러로, 한화로 100조원을 넘겼다. 지난 15일에는 50.45달러로 마감했다.
CNBC는 쿠팡이 이번 기업공개(IPO)로 46억 달러(한화 약 5조2200억원)를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뉴욕증시에서 IPO를 한 기업 중 최고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