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하다 순직한 정호종 해경대원에 LG 의인상

통영해경서 LG의인상 시상식
“국민 생명 구한 의인 기억해야”
  • 등록 2020-06-25 오후 5:13:55

    수정 2020-06-25 오후 5:13:55

고 정호종 통영해양경찰서 경장의 동료가 지난 9일 김홍희 해경청장(사진 오른쪽)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서울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을 품에 안고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이버들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 정호종(34) 통영해양경찰서 경장이 LG 의인상을 받았다.

통영해양경찰서는 25일 통영해경서에서 정 경장의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LG 의인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정 경장은 지난 6일 경남 통영시 홍도 인근 해상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2명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 경장이 마지막까지 곁을 지켰던 다이버 2명과 동료 대원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정 경장은 작년 1월 임용돼 장승포 구조거점파출소에서 근무하며 구조 임무를 수행해왔다. 작년 12월에는 낚시어선 특별단속 업무유공자로 선정돼 통영해양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정 경장은 교육생 시절에 “국민에게 기적이 되어줄 수 있는 해양경찰이 꿈”이라며 “구조가 필요한 사람에게 마지막 희망의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더 많이 배우고 몸으로 느끼고 싶다”고 다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에 제정했다.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에게도 시상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124명이다.

LG 복지재단 관계자는 “정 경장은 자신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자 바다로 뛰어들었다”며 “제복 의인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 정신을 우리 사회가 함께 기억하자는 뜻에서 의인상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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