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생태계의 보고 DMZ 산림생태계 보전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사진 왼쪽)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15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일원 생태보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과 육군이 한반도 중부지역을 동·서로 잇는 핵심 생태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 일원 산림에 대해 체계적 관리에 나선다.

산림청은 육군과 15일 충남 계룡대에서 비무장지대(이하 DMZ) 일원의 생태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앞서 양 기관은 지난 10여년간 민북지역 산림복원과 전술도로 임도화, DMZ 일원 생태복원,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공사, 국방부 소관 임야 경영대행 등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그간 DMZ 일원의 생태보전은 군사지역 내 출입제한과 안전문제 등으로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산림조사, 산림재해 방지, 산림복원, 전술도로 임도화, 산림경영대행 및 산림교환, 폐 군사시설의 산림휴양공간 활용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DMZ 일원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DMZ 일원의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재해예방과 생태적 가치 증진이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협력사업은 1회성이 아닌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