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바닥에 구멍 가능성 커”

  • 등록 2023-04-24 오후 9:03:55

    수정 2023-04-24 오후 9:03:55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한 1호기 원자로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NHK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이날 열린 원자력규제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하순 1호기 격납용기 내부에 로봇을 투입해 원전 사고 후 처음으로 원자로 바로 아래 모습을 촬영했다.

도쿄전력은 로봇이 촬영한 영상에서 원자로 바닥에 부착된 장치가 보이지 않고 검은 공간처럼 촬영된 곳이 있는 것을 근거로 일부 장치가 떨어져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1호기는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지진해일)의 영향으로 핵연료 냉각이 이뤄지지 않아 단시간 내 핵연료가 녹아내려 원자로 바닥이 뚫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에 로봇이 촬영한 영상은 지금까지의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으며, 올해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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