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SK(주) C&C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개인정보 침해 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해 계정 정보나 프로필 등의 개인정보가 노출되거나 유출되는 등 피해를 입은 이용자는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로 상담 및 신고하면 된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로 접수되는 내용을 분석해 신속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 시 후속 조사를 해 나가겠다”며 “온라인 플랫폼상의 개인정보 관리 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이 없도록 주요 사업자에 대한 점검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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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은 17일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C&C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2차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결과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 배터리에서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쯤 불꽃(스파크)가 발생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 TV에서 확인됐다. 이어 배터리 중 1개에서 불꽃이 일어난 뒤 화재가 발생했고,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겼다.
카카오는 17일 공시에서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는 원인 규명, 단계적인 복구, 재발방지대책 마련 및 실행, 이해관계자를 위한 보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우선적으로 서비스의 정상화 이후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SK C&C 측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