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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의 유해는 부르키나파소 쿠펠라대교구의 ‘성 요셉 성당’ 제대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 성당은 서울대교구 여의도동 본당 신자들의 건축기금 모금으로 현지에 새로 지어졌다.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부르키나파소로 전달된 데에는 까보레 몬시뇰의 청원이 배경이 됐다.
그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은 올해 염 추기경에게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성 요셉 성당에 봉안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고, 염 추기경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까보레 몬시뇰은 “염 추기경의 특별한 배려로 김대건 신부 유해를 부르키나파소 교회에 모실 수 있게 돼 큰 기쁨이자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9일 개막 미사로 시작해 약 1년간 진행된 김대건 신부 희년에는 신자들의 신앙 증진을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와 성지 순례, 캠페인 등이 이어졌다.
이 기간 한국 천주교회는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을 통해 마련한 약 60억 원을 교황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오는 27일 전국 성당에서는 김대건 신부 200주년 희년을 마무리하는 폐막 미사가 일제히 봉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