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LG AI초대 원구원장 "AI로 그룹 내 난제 해결"

LG AI연구원 7일 온라인 출범 기념행사 개최
"AI통한 새 사업 기회 모색…새 평가·보상체계 마련"
  • 등록 2020-12-07 오후 6:15:08

    수정 2020-12-07 오후 6:15:08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배경훈 LG 인공지능(AI) 초대 연구원장(상무)은 AI연구를 통해 그룹 내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난제들을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G AI연구원은 LG그룹의 AI 싱크탱크다.

배경훈 LG AI 초대 연구원장. (사진=LG그룹)
배경훈 원장은 7일 LG AI연구원 온라인 출범 기념행사에서 “LG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빠르게 이뤄내는 기업이 돼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AI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원장은 AI를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LG그룹은 가전·통신·전지·신약, 라이프케어 등 우리의 생활과 산업 전반에 걸쳐 방대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AI기술 자체에 대한 깊이 보다는 제품과 서비스에 일부 AI를 활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LG AI연구원은 출범 이전부터 배터리의 수명·용량 예측모델에 기반해 검수 과정에 필요했던 충·방전 시간을 단축했다”며 “또 신약 후보물질들을 발굴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난제들을 AI를 통해 해결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의 경우 기존 사람이 3년 6개월이 걸리던 일을 AI로 8개월 만에 우수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며 “저희가 꿈꾸는 LG AI 연구원은 AI 연구자들이 다양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놀이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배 원장은 새로운 평가와 보상 체계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량 있는 우수인재에게 연차와 상관없이 역량 중심으로 파격적인 대우를 할 예정”이라며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본인이 원하는 연구를 다양하고 애자일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원들이 본인의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360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기 주도적인 유연한 근무 환경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 AI연구원은 핵심 연구 인력 규모를 1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LG AI연구원 주도로 그룹 계열사 사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3년까지 그룹 내 AI전문가 1000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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