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진비앤지, 올해 흑자전환…동물의약품 1위 목표"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 인터뷰
3년 적자 탈출 및 도약 원년 포부
미래 먹거리 반려동물 사업에도 박차
  • 등록 2020-05-12 오후 5:20:50

    수정 2020-05-12 오후 7:44:3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흑자전환하고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의 1위를 차지할 것입니다. 5년안에는 세계 ‘톱10’ 진입이 목표입니다.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 우진비앤지(018620)의 강재구(사진) 대표는 올해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우진비앤지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이 대표는 올해를 지난해까지 부진에서 탈피하고 새롭게 비상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던 우진바이오 지분을 일부 매각하고 리모델링(사업 재편)을 하고 있다”며 “연간 150억원 정도의 매출을 내는 반려견 사료 생산업체 ‘OSP’ 인수 효과 영향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진비앤지는 지난해까지 연결기준으로 3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을 봤다. 동물백신 사업을 하는 자회사 우진바이오의 제품 개발이 늦어지면서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성과창출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동물의약품 전문업체 ‘녹십자수의약품’을 대상으로 한 제3자 유상증자(75억원)와 지분 매각(29억원)을 통해 104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사업재편에 나섰다.

강 대표는 “우진바이오 부실을 지난해까지 다 반영했고 사업재편으로 앞으로 세균 백신 생산도 가능해져 제품군이 다양화될 것”이라며 “올해 연결기준으로 50% 정도는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0월 유기농펫푸드(반려견 사료) 회사 OSP 인수로 진출한 반려견 사업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 펫푸드 시장규모는 1조원으로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우진비앤지는 올해 초 국내 최초로 애견 유래 유산균으로 만든 정장제 ‘멍멍정장’을 출시했다. 정장제란 장을 깨끗하게 해 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개선하는 약이다.

강 대표는 “전북대 수의과대학과 함께 개발해 애완견 소화기 질병 예방과 면역력 증강에 효과적”이라며 “개발중인 반려동물 피부질환 연고와 관절 치료제와 함께 향후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반려동물 레이저 치료기 개발업체 닥터아이앤와 손 잡고 광감작제를 활용한 반려동물 암 치료제 개발에도 나섰다. 광감각제는 빛이나 레이저를 쬐면 암세포를 파괴하는 물질을 말한다.

강 대표는 “후보물질은 확보한 상태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하기 전 단계에 있다”며 “1~2년 정도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염병 시대 정부의 동물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사람만 방역을 한다고 바이러스가 근본적으로 차단되지는 않는다”며 “동물에서 오는 질병 및 바이러스 변종이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코로나19는 박쥐로부터 옮겨진 바이러스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메르스 역시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에게 전염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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