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경찰이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최종 선체 수색을 마쳤으나 실종된 선장을 발견하지 못했다.
| 지난 1일 오전 7시 24분께 제주 서귀포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근해 연승어선 A호(33t)가 전복돼 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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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채 떠 있던 33톤(t)급 어선 A호의 선체를 5시간 만에 바로 잡아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서귀포시 화순항으로 예인했다. 해경은 선체를 바로 세운 뒤 조타실과 기관실 등 선체를 수색했으나 마지막 실종자인 선장을 찾지 못했다.
앞서 A호는 지난 1일 오전 7시 24분쯤 마라도 서쪽 약 20킬로미터(km) 해상에서 갈치잡이를 하던 중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10명(한국인 5명·베트남인 5명) 중 2명이 숨지고 선장이 실종됐으며, 7명은 구조됐다.
이날 A호는 기상 악화로 일단 화순항으로 입항했으며 기상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애초 목적지였던 목포로 이동할 예정이다.
해경은 지난 3일 오후 6시를 기해 A호 사고와 관련한 집중 수색을 종료하고, 경비함정을 통해 광범위한 수색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