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9포인트(1.62%) 오른 606.90에 마감했다. 1%대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일시적으로 하락 전환해 593선까지 떨어졌다. 상승 전환 후 점진적인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606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20거래일만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공포심리 완화에 힘입어 급등했고, 더불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준의 주식 매입 프로그램 시행을 언급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의미하는 바는 세계 사회적 거리 두기 유행 국면에서도 견조한 데이터센터 향 메모리 수요”라면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세상에서도 주도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은 397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1085억원, 외국인이 279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지난달 27일에는 장중 14만원까지 치솟았던 씨젠(096530)이 6.93% 하락했다.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37%), 셀트리온제약(068760)(-3.48%), 코미팜(041960)(-6.19%) 등도 하락했다. 전날 CJ ENM(035760)이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지분 일부 처분하면서 CJ ENM은 0.38% 올랐지만, 스튜디오드래곤은 7.03%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가 1% 미만으로 오른 가운데, 케이엠더블유(032500)는 보합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20억6623만주, 거래대금은 12조6741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9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3개 종목이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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