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신평, OCI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A+` 유지

  • 등록 2019-05-31 오후 6:33:40

    수정 2019-05-31 오후 6:33:4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31일 OCI(010060)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등급은 ‘A+’ 유지.

조정표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력사업의 악화된 수익창출력, 높은 업황변동으로 인해 확대된 실적 가변성, 차입 커버리지 지표 저하에도 재무안정성 지표는 우수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2018년 중국의 보조금 축소,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 경쟁업체 증설 등으로 태양광 산업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며 “이에 따라 베이직 케미칼 부문에서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중”이라고 지적했다.

2017~2018년 견조헀던 카본케미칼 부문 역시 실적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를 웃돌던 카본케미칼 부문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2018년 4분기 5.1%, 2019년 1분기 7.6%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이와 함께 폴리실리콘 사업의 높은 업황 변동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영업실적 회복이 불투명하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정책 재개로 올 하반기 이후 태양광 수요증가와 가격 상승이 기대되지만,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수준까지 폴리실리콘 가격이 회복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단위당 생산원가를 밑도는 시장가격 지속으로 당분간 영업실적 회복 불확실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비핵심자산 매각, 2016년이후 개선된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차입금을 꾸준히 경감시켰다”며 “태양광사업의 높은 업황 변동성을 일정부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폴리실리콘 수급 여건과 가격변동, 폴리실리콘 사업의 원가 절감 성과, 신규 진행 사업의 투자규모와 성과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신평은 연결기준 매출대비 EBTIDA 14% 미만, EBITDA대비 순차입금 3배 초과 지속시 등급 하향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반대로 연결기준 매출대비 EBITDA 16%이상, EBTIDA대비 순차입금 2.5배 이하로 유지될 경우 등급전망이 ‘안정적’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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