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다크웹 유출' 정부서비스 계정 1.3만개…자동로그인 자제"

미상 해커조직이 불법 유통하는 정황 포착
  • 등록 2024-02-05 오후 6:00:07

    수정 2024-02-05 오후 6:00:0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5일 “최근 미상의 해커조직이 국가·공공기관 정부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다크웹·텔레그램 등을 통해 불법 유통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번에 악성코드에 감염돼 다크웹에 유출된 대민(對民) 서비스 계정은 1만 3000여 개로, 국정원은 해당 기관에 관련 사실과 정보를 제공해 기관 차원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신속 조치하도록 했다.

해커는 아이디·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탈취를 위해, 악의적인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Infostealer)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불특정 콘텐츠·파일이 오가는 웹하드 등 P2P 사이트나 블로그에 ‘인포스틸러’를 은닉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는 방식이다.

특히, 편리하다는 이유로 아이디·비밀번호 자동 저장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해당 기능 사용자가 ‘인포스틸러’에 감염되면,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아이디·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국정원은 이렇게 탈취된 개인정보가 불법유통을 통해 다른 해커에게 넘어간다면, ‘랜섬웨어’ 공격을 통한 금전 요구 등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해킹 피해 예방을 위해 아이디·비밀번호 자동 저장기능 사용을 자제하고, 미심쩍은 소프트웨어 설치는 절대 삼가야 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