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실 특허청장(오른쪽)이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왼쪽 2번째),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왼쪽 3번째),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총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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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과 문화체육관광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은 9일 서울 용산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지식재산개발정책 석사과정(MIPD)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9년 특허청, WIPO, KDI국제정책대학원, 세종시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유효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2번째로 체결하는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제성장과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식재산과 경제개발전략을 연계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개도국의 기술혁신과 창의산업 발전을 위한 인적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식재산 주무 부처인 특허청과 문체부, 개발정책 전문 교육기관인 KDI국제정책대학원의 노하우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개도국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을 모델 삼아 경제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재산개발정책 석사과정은 세계 최초로 지식재산과 경제개발을 연계해 2020년부터 운영한 석사학위 과정이다. 세부 교과과정을 살펴보면 지식재산 일반론, 개발정책, 지식재산과 지속가능한 개발, 혁신성장 전략 등으로 구성됐다. 특허청과 문체부, WIPO, KDI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설계하고, KDI국제정책대학원이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 31개국에서 공무원과 지식재산 인력 등 교육생 53명이 참여했으며, 최근 한국의 국가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지식재산 기반 경제성장 노하우를 배우려는 개도국의 참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문체부가 새롭게 참여함으로써 교육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193개 WIPO 회원국 중 2번째로 많은 신탁기금을 내고, 한국의 지식재산 행정시스템을 사우디, UAE 등에 전파하는 등 개도국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과정을 통해 한국의 지식재산 기반 경제성장 경험이 전파돼 개도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동철 KDI국제정책대학원 총장도 “KDI국제정책대학원은 KDI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정책 현장에서의 활용 능력에 초점을 둔 살아 숨 쉬는 교육을 지향해왔다”며 “본 과정이 지식재산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