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업체 KLA, SK하이닉스 등 中기반 고객사에 판매 중단”

로이터, 소식통 인용 보도
12일부터 적용, 인텔·하이닉스도 예정
“中, KLA 최대 시장…매출 30% 차지”
  • 등록 2022-10-11 오후 6:34:19

    수정 2022-10-11 오후 9:30:3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주요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KLA가 신규 수출 통제 방침에 따라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해 중국에 기반을 둔 고객사에 제품 및 서비스 판매를 중단한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AFP
이날 소식통에 따르면 KLA은 중국 시간 기준 오는 12일부터 128레이어 이상 낸드플래시 메모리칩과 18㎚ 이하 디램 기술을 중국에 판매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중국 측에 최근 전달했다. 소식통은 인텔과 SK하이닉스가 각각 소유한 중국 내 반도체 공장에 대한 KLA의 공급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에서 공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미국의 새 수출 통제 관련해 별도 허가를 받겠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KLA의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미국 상무부가 중국 반도체 생산업체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의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의 반도체 개별 기업이 아닌 기술 등을 포괄적으로 규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무부는 이미 올해 초 KLA 외에도 램 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것임을 통보했다.

또한 해당 조치에 따라 중국에 공장을 둔 외국 기업도 미국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들여오려면 개별 심사를 받아야 한다.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공장, 낸드플래시 생산공장, 후공정 공장을 각각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KLA의 주요 시장으로, 2021회계연도(6월 결산) 기준 총 매출의 30%에 가까운 26억6000만달러(약 3조8000억원)의 매출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 CXMT(창신메모리)와 중국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 등이 대중국 수출 통제의 타격을 받는 주요 중국 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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