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하락장에…빗썸, 상반기 영업익 77% 급감

매출도 1년 전보다 66% 감소
  • 등록 2022-08-17 오후 4:54:37

    수정 2022-08-17 오후 4:54:37

(사진=빗썸)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들어 암호화폐 하락장이 펼쳐지면서 코인 거래소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17일 빗썸코리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빗썸 매출은 2047억원, 영업이익은 12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66%, 77% 급감한 것이다.

거래소의 수익 모델이 거래 수수료에 의존적이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세가 하락해 거래량이 줄면 매출도 감소하게 된다. 실제로 빗썸의 상반기 매출에서 수수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9.98%에 달했다. 가상자산 처분손실이 1년 전보다 83% 이상 커지며 영업외비용도 35억원 수준에서 1299억원대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직원 급여와 복리 후생비는 약 178억원에서 약 256억원으로 늘었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2만3800달러대로 2만4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비트코인은 며칠 전 2개월만에 2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반짝 랠리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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