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6일 코스닥이 2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1% 넘게 오르던 지수는 장중 중국 4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다만 하락전환한 코스피 변동률을 상회했다. 암호화폐 시장 안정화와 미국 기술주 반등세 속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평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3.17포인트(0.37%) 오른 856.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862에서 출발,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 미만 상승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국내주식팀은 “코스닥은 암호화폐 시장과 전거래일 미국 나스닥 지수 반등에 기술주 투자심리가 강화됐다”며 “일부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인도 밀 수출 금지에 사료 관련주가 재차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관은 109억원, 개인은 62억원 사들였고 외국인은 210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를 보였다. 음식료담배는 5%대, 운송장비부품은 2%대,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금속, 오락문화, 건설, 통신방송서비스는 1%대 상승했다. 제조, IT부품, 출판매체복제, 운송,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정보기기, 기계장비, 인터넷, 화학, 유통, 금융, 제약,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는 1% 미만 올랐다. 반도체,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HLB(028300)는 이날 4% 강세를 보였다.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 글로벌 상용화 소식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066970)는 3%대 올랐고
천보(278280), 1%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CJ ENM(035760)은 1% 미만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
위메이드(112040)는 보합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대 내렸고
리노공업(058470)은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9410만5000주, 거래대금은 6조2069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8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과 514개 종목이 하락했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