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 매수 심리가 고점 인식 확산과 유동성 축소 등으로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9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9월 주택 매매거래가 얼마나 줄어든 겁니까?
<기자>
네. 국토교통부가 오늘 9월 주택 매매거래량 집계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도 주택 매매거래량이 81만8948건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그동안 집값 상승이 가팔랐던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 둔화가 두드러졌는데요.
서울의 9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9584건으로 1만건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전월 대비 13.3% 추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로 범위를 더 좁히면 9월 거래량이 2688건에 그치면서 2019년 3월 이후 약 2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어진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세금,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며 거래 절벽 상황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가계 대출 총량 관리도 주택 수요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지표들을 두고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28일 “집값 안정의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를 내렸는데요.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시장에서 관망세 분위기가 발견이 되면서 팔고자 하는 매도가하고 매수하고자 하는 간극이 좀 커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매매, 전세할 것 없이 매물은 쌓여가는 추세인데, 거래는 많이 줄어들고 있는. (그래서 이 부분을 의미 있게 봐야 될 것 같고요.) 객관적인 지표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주택 시장이 안정국면으로 진입하는 초기 국면에 들어가 있지 않나.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1㎡당 평균 실거래가는 10월 말 기준 1277만원으로 전월 대비 210만원 하락했습니다다. 1평(3.3㎡) 기준으로는 693만원이나 떨어진 셈입니다.
또 경기와 인천의 경우 해당 실거래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수도권 집값 하락이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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