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잔재 ‘인촌로’ 개명…성북구, 항일독립단체聯 감사패 받아

  • 등록 2019-01-08 오후 4:43:08

    수정 2019-01-08 오후 4:47:14

민성진(왼쪽) 항일독립지사선양단체연합 사무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바고 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인촌로’를 ‘고려대로’로 도로명을 개명해 친일청산에 앞장선 공로로 항일독립지사선양단체연합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항일독립지사선양단체연합 관계자들은 지난 7일 성북구청을 방문해 이 구청장에게 직접 감사패를 전달했다. 민성진 항단연 사무총장은 “인촌로 주소를 사용하는 주민 9000여명에게 일일이 찾아가 설명을 하고 서명을 받은 성북구청 지적과 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이 성북동 심우장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후 그를 따르는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성북구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만큼 인촌로 도로명 변경은 성북구의 당연한 노력”이라고 전했다.

성북구는 지난달 ‘인촌로’를 사용하는 주소 사용자 9118명 중 5302명(58%)에게 서면동의를 받아 ‘고려대로’로 명칭을 정식 변경했다. 고려대로는 6호선 보문역-고대병원-안암역-고대앞사거리 구간(폭 25m, 길이약 1.2㎞)으로 도로명판 107개와 건물번호판 1519개가 있다.

인촌 김성수는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일제강점기 친일반민족행위 관련자’ 704명의 명단에 오른 인물이다. 중일전쟁 이후 매일신보 등에 일제의 징병·학병을 지지하는 글을 싣는 등의 친일행위를 했다. 이에 정부는 훈장을 취소하고 생가와 동상 등 5곳의 현충시설을 해제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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