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 및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분유 회사들이 새로운 사업을 찾아 나섰다. 160년 전통의 글로벌 분유 회사이자 초콜릿 음료, 캡슐 커피로 유명한 다국적 식품 기업 네슬레는 고령 인구를 겨냥한 노인 식사 시장 공략에 나선다.
| 스위스 브베 네슬레 본사.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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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10~20년 동안 50세 이상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고령인구 식사 시장이 네슬레의 주요 우선순위가 됐다”고 보도했다.
슈나이더 CEO는 네슬라가 목표 체중 유지, 근육량 보존, 미량 영양소 결핍 방지, 혈당 수치 조절 등 고령인구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CEO는 “우리가 처음 시작한 영유아 영양 분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더 큰 기회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위스의 다국적 식품회사인 네슬레는 작년에 중국의 출산율 감소를 이유로 중국 시장에 분유를 제공하는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