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1월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났다는 민간 데이터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7000개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15만개)보다 적었고, 전월(15만8000개) 대비해서도 크게 밑돈 수치다.
레저 및 접객업이 2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무역, 운송 및 유틸리티가 2만 3000개, 건설업이 2만 2000개 증가했다.
임금상승률도 계속 둔화됐다. 1월에 직장을 옮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7.2%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직장을 유지한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은 5.2% 였다.
ADP보고서는 데이터가 적기 때문에 시장에서 충분한 신뢰를 받지는 않고 있다. 정부 보고서와도 차이가 난다. 이런 이유로 대략적인 고용 추이를 미리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빠른 속도로 둔화됐지만, 여전히 건재하다는 징후가 강했던 점을 고려하면 신뢰할 만한 데이터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는 내달 2일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8만50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