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감축법 수혜 크긴 한데…"테슬라 주가 너무 높다"

번스타인, 테슬라 목표가 450달러…"현 주가대비 -49%"
"인플레 수혜법 최대 수혜…모델Y와 세미트럭 혜택 커
"주요 車업체 합산시총보다 높아…장기투자에 매력 없어"
  • 등록 2022-08-24 오후 8:52:56

    수정 2022-08-24 오후 8:58:0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LSA)가 최근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주요 수혜기업이긴 하지만, 현재 주가가 너무 높은 만큼 투자에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토니 새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IRA는 분명히 테슬라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테슬라의 혁신과 재무적 성공을 인정하고 있지만, 현재의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기후변화 프로젝트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IRA는 새로운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이 법에는 세제 혜택이 부여되는 전기차의 경우 차량 가격과 제조국가 제한이 있는데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쓰이는 원재료도 미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으로부터만 공급되도록 하고 있다.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고, 테슬라의 제품 라인업 중에서도 ‘모델Y’와 ‘세미 트럭’ 등이 가장 큰 세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6% 가량 상승하고 있다. 이에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 정도 주가 수준이라면 투자에 따른 보상에 비해 하락 리스크가 너무 큰 편”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4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테슬라 주가를 감안하면 49%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현재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은 다른 모든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을 다 합친 것보다도 높은데, 이는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막대한 판매 물량과 업계 내 선도적인 수익성을 감안해도 마찬가지며, 이 수준에선 장기투자자에게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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