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총선 투·개표 준비 철저…1만4000여개 투표소 방역

14일까지 전국 투·개표소 방역 완료 예정…외부인 출입금지
체온 37.5도 이상시 임시 기표소서 투표
청각장애인 위한 수어통역서비스 첫 제공
  • 등록 2020-04-13 오후 4:38:00

    수정 2020-04-13 오후 4:38: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총선일을 하루 앞둔 14일까지 전국 1만4330개의 투표소에 방역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든 투표소는 투표개시 전까지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다.

유권자가 일회용 비닐장갑을 낀 채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투표소 입구에는 전담인력이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선거인은 손 소독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투표사무원은 선거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사용할 예정이며 투표안내요원은 투표자의 줄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게 하고 주기적으로 투표소 환기도 할 계획이다.

개표소 방역도 14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출입구 손잡이와 물품 등을 수시로 소독할 예정이다. 시설 내 환기장치도 최대로 가동할 계획이다. 개표소 출입자 역시 모두 발열체크를 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입을 금지하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개표사무원은 모두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해야 하고, 개표관람인과 언론사 관계자에 대해서도 지정된 장소에서만 관람·취재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만약 행동지침을 어기거나 질서유지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퇴장을 명령할 수 있다.

개표관리에는 7만4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48.1cm의 비례대표선거 투표지는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해 전량 수작업으로 분류하지만, 지역구선거 투표지는 투표지분류기로 분류한다. 분류된 투표지는 투표지 심사계수기를 이용해 다시 한 번 육안으로 확인한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일반인 개표참관인도 모든 개표소에서 개표 과정을 참관한다. 공정한 개표를 위해 선거일 전날 각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모든 투표소에서는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대형기표대를 사용할 수 있다. 특수형(마우스형·손목밴드형) 기표 용구와 확대경, 시각장애선거인을 위한 점자형 투표보조용구도 비치한다.

아울러 처음으로 청각장애 투표자를 위한 영상통화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투·개표 진행 상황은 한국선거방송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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