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뮤지컬 배우 출신 김모군(15)이 성착취 영상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두고 경솔한 발언을 해 논란이다.
| 김군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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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를 통해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X들아. 대한민국 창X가 27만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X냐. 내가 가해자면 너는 창X다. N번방 안 본 남자들 일동’이라고 적힌 글을 공유하며 “내 근처에 창X 있을까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고”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김군은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가 아무생각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드린다.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라고 사과했다.
| 김군이 팔로우한 ‘딥페이크’ 트위터 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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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다.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던 더 이상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가 ‘딥페이크’ (deepfake, 특정 인물의 얼굴·신체를 진짜처럼 합성한 편집물) 관련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 한 것도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군 어머니는 이데일리에 “아이가 페이스북에 문제된 게시물을 공유한 이유는 24일 한 여자아이가 아이에게 페이스북으로 ‘너도 n번방 봤지’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남성이 다 n번방을 보는 게 아닌데 그렇게 몰고가서 홧김에 그런 글을 올린 거다. (욕설이 적힌) 이미지는 ‘유머저장소’라는 커뮤니티에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딥페이크’ 관련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한 것에 대해선 “아이가 원래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 ‘딥페이크’ 트위터 계정에 대해 물어보니 자신이 팔로우한 게 아니라고 하더라. 해킹당했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