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적인 컴백으로 올 2분기 출시될
넷마블(251270)의 ‘BTS 월드’ 출시 시기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앞서 일각에서는 신규 앨범 출시일인 4월12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BTS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와 관련해 2분기 내 출시 예정이라는 공식 입장만을 내놓고 있다. BTS 월드는 당초 지난 1분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게임 개발 과정에서 BTS의 글로벌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완성도를 높인다는 명목 하에 출시 시기가 늦춰졌다.
BTS 월드는 BTS 멤버를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1만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으로 구성된다.
BTS 월드는 그동안 K-팝 음악 혹은 아이돌그룹, 연예인을 활용한 게임 흥행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세계적인 흥행 사례로는 지난 2014년 글루 모바일이 출시한 ‘킴 카다시안’이 최근에도 하루 6억~1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단 증권사들은 BTS의 인기를 등에 업고 어느 정도 인기는 확보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BTS 월드가 글로벌 팬층만 보더라도 다운로드 수나 이용자 수, 게임 재접속률 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BTS 월드 출시시기가 앨범 발매 직후는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에 삽입될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가 BTS의 미공개 신곡인 것으로 알려져있어 미공개 신곡에 대한 주목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차를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BTS의 신규 앨범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는 각종 신기록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세계 최단 시간인 37시간 37분 만에 유튜브 1억뷰를 돌파했으며, 전세계 86개국 아이튠스 1위를 기록했다.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 미국 톱50 중 4위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지난 12일과 13일 멜론 접속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지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