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만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는 9월 1일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려던 계획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 이유로 가족 문제를 들었으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브라이트만은 그러면서 그동안 자신의 우주여행 준비과정을 도와준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우주 정거장에서 인류 최초로 지상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우주공연도 펼칠 계획이었다.
민간인으론 8번째로 지난 2012년 우주 관광 신청을 한 브라이트만은 10일간의 여행에 5천200만 달러(약 57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트만의 우주 관광은 세계적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를 창설한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 기 랄리베르테가 2009년 ISS까지 우주여행을 한 데 뒤이어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민간인의 우주관광은 지난 2001년 최초로 성사된 뒤 2009년까지 진행되다가 2011년 미국 우주왕복선 퇴역으로 ISS로 우주인들을 실어나르는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