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그리스 등급 하향 경고‥국채 3년물 181bp 급등

10년물도 11%대 진입
  • 등록 2015-01-29 오후 7:17:55

    수정 2015-01-29 오후 7:38:24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그리스 국채 값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금리상승).

영국 런던 현지시간 29일 오전 9시50분 현재 그리스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181베이시스포인트(bp=0.01%포인트) 상승한 18.53%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도 129bp 급등한 14.65%를 기록 중이다. 하루 전 10%를 넘어섰던 그리스 10년물은 11%대로 올라섰다.

지난 25일 그리스 총선에서 압승한 시리자(급진좌파연합)는 반(反)긴축 노선을 공유하는 그리스 독립당과 연합해 새 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또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아테네대 교수를 재무장관에 임명하는 등 내각 인선을 마쳤다. 바루파키스 신임 재무장관은 재정위기 때 독일이 주도한 구제금융 및 긴축정책에 거세게 반발했던 인물이지만 시리자가 주장하는 구제금융 재협상을 이끌게 됐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푸어스(S&P)시리지가 집권한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미 투자부적격 수준의 ‘B’ 등급인 그리스의 국가신용도가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다.

S&P는 긴축에 반대하는 새 정부의 일부 정책이 그리스를 국제 채권단과 갈등을 빚도록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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