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주간 ‘빈대집중 방제’ 운영…해외 살충제 도입

7일, '제2차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
다음달 8일까지 ‘빈대 집중 방제 기간‘ 운영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 도입…긴급 사용승인
  • 등록 2023-11-07 오후 7:02:05

    수정 2023-11-07 오후 7:02:05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다음주부터 4주간 빈대집중 점검 및 방제기간을 운영한다. 또 해외에서 효과 보장된 살충제를 조속히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다음주 중 긴급사용승인 및 변경 승인을 동시에 추진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 두 번째)(사진 = 연합뉴스)
7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차관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중앙정부·지자체는 잇따른 빈대 발생 신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조속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먼저 다음주부터 다음달 8일까지 4주간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 소관 빈대 취약시설에 대한 빈대 발생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발견 즉시 신속한 방제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집중 점검·방제 기간 운영을 위해 시설물 관리자 등과 협력해 4주간의 주간 단위 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추진상황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통해 주간 단위로 지속 점검한다.

해외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보장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도 도입한다. 현재 국내 승인되어 있는 빈대 살충제(피레스로이드 계열)의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조실 관계자는 “해외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보장된 살충제를 조속히 국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다음주 중으로 긴급사용승인 및 변경 승인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빈대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청을 주관으로, 방역업체와 협력해 빈대 유입경로 추적 및 유입경로에 따른 살충제 저항성 분석 연구 등도 실시키로 했다.

박 차장은 “고시원, 쪽방촌 등 취약계층이 빈대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 집중 점검이 필요하며 방제 지원 방안도 함께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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