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극복` DJ 선언과 데자뷔…이재명, 신년 회견 `4대 위기` 극복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새해 기자회견
IMF 위기 촉발 장본인이자, 국난 극복 역사적 산실
4대 위기 극복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 비전 발표
  • 등록 2022-01-03 오후 4:30:21

    수정 2022-01-03 오후 8:38:54

[이데일리 이유림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비전을 밝히는 자리다. 특히 기아차 공장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졸업 선언을 하루 앞두고 방문한 곳이라는 점에서 이 후보가 내놓을 `위기 극복` 메시지와도 상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 후보는 이날 기아차 전기차 생산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경제 양극화 △기후 변화 △글로벌 패권 경제 등을 `4대 위기`로 규정한 뒤 ‘전환적 공정 성장’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방침이다. 앞서 발표한 디지털 대전환 공약을 비롯해 대대적인 정부 투자 방침을 공개하고, 통합·실용 정부 구상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아차 공장은 광명 소하리 공장은 엔진, 차체 등 전 부품을 자체 조달한 국내 최초의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태동이 시작된 곳이다. 1997년 말 경영 위기로 IMF 위기를 촉발시킨 장본인이었지만, 법정관리 이후 정부·기업·노동자 모두의 노력으로 최단기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어 낸 국난 극복의 역사적 산실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졸업 선언`을 하루 앞둔 지난 2001년 8월 22일 방문, 국민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경제 도약을 다짐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기아차 임직원 앞에서 “1997년 말 우리나라 외환위기는 기아차 문제를 중심으로 일어났을 정도로 외환위기하면 기아차가 생각나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런 기아차가 이렇게 당당하게 회생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또 “기업들은 희생정신으로 구조조정에 협력했고 노동자들도 각고의 노력을 해 기업을 살리는 데 앞장서 왔다”고 격려했다.

`대전환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는 새해 첫 메시지로 ‘경제’를 띄우고, 그 장소로 대표적 미래산업인 전기차 생산 공장을 택했다”며 “국난 극복이라는 희망의 화두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해 들어 정책 행보를 강화하며 내홍에 휩싸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과 차별화를 부각시키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윤 후보에게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뒤지다 12월 말부터 조금씩 상승세를 탔다. 최근에는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인다는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오는 6일쯤 경제 분야 대책을 시작으로 주 1회 이상의 정책을 내놓은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6일에는 기존의 경제 성장 전략을 추리고 묶는 식으로 `메가 공약`을 내놓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세제 완화에 이은 규제 완화 및 공급 대책은 내주 이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후에는 공식 후원회도 출범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