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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기아차 전기차 생산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경제 양극화 △기후 변화 △글로벌 패권 경제 등을 `4대 위기`로 규정한 뒤 ‘전환적 공정 성장’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방침이다. 앞서 발표한 디지털 대전환 공약을 비롯해 대대적인 정부 투자 방침을 공개하고, 통합·실용 정부 구상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졸업 선언`을 하루 앞둔 지난 2001년 8월 22일 방문, 국민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경제 도약을 다짐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기아차 임직원 앞에서 “1997년 말 우리나라 외환위기는 기아차 문제를 중심으로 일어났을 정도로 외환위기하면 기아차가 생각나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런 기아차가 이렇게 당당하게 회생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또 “기업들은 희생정신으로 구조조정에 협력했고 노동자들도 각고의 노력을 해 기업을 살리는 데 앞장서 왔다”고 격려했다.
`대전환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는 새해 첫 메시지로 ‘경제’를 띄우고, 그 장소로 대표적 미래산업인 전기차 생산 공장을 택했다”며 “국난 극복이라는 희망의 화두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오는 6일쯤 경제 분야 대책을 시작으로 주 1회 이상의 정책을 내놓은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6일에는 기존의 경제 성장 전략을 추리고 묶는 식으로 `메가 공약`을 내놓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세제 완화에 이은 규제 완화 및 공급 대책은 내주 이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후에는 공식 후원회도 출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