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영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화이자),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영국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3종으로 늘었다.
|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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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부는 이날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며, 모더나 백신 1000만회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이 확보한 모더나 백신은 모두 1700만회분으로 확대됐다. 본격적인 백신 공급은 봄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지난달부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시작해 현재까지 150만명 이상이 2개 백신의 1회차분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 신청을 다음주에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앞서 EMA의 권고에 따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EU 내 조건부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