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잠진~무의 연도교 30일 임시개통…"시설 미비 사과"

인천시, 중구 등 25일 기자회견
연도교 임시개통…주말차량 통제
"도로공사 등 고려, 주민에게 사과"
  • 등록 2019-04-25 오후 3:07:46

    수정 2019-04-25 오후 3:07:46

김재익(왼쪽부터) 인천 중구 부구청장, 김학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 오흥석 인천시 교통국장이 2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잠진도~무의도 연도교(1.2㎞)가 30일 임시개통 한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국장과 김학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 김재익 중구 부구청장은 2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도교의 완전개통은 이르면 7월 말로 전망했다.

이들은 “준공계획 시점에 맞춰 30일 임시개통 하지만 무의도 도로가 좁아 교통혼잡이 불가피하다”며 “도로 확장과 주차장 공사 등을 위해 7월29일까지 주말·공휴일에 무의도 차량 진입을 900대 미만으로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차장이 확보되기 전에 무의도 진입 차량이 집중될 경우 교통정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통제한다”며 “평일에는 제한 없이 모든 차량이 무의도로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의도 거주민 차량, 노선버스, 교통약자 동승차량 등은 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흥석 국장 등은 “연도교 개통 전에 도로 확충, 주차장 확장 등을 제때 완료하지 못하고 불편을 초래하게 돼 무의도 주민과 섬 방문객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인천시와 중구는 그동안 공사를 추진하면서 주민과의 협의, 행정절차가 매끄럽지 못해 예상보다 착공·준공이 늦어졌다”며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익 인천 중구 부구청장, 김학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 오흥석 인천시 교통국장이 2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이들은 박남춘 인천시장 지시로 마련한 교통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교통안전과 주민편의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무의도의 주말·공휴일 차량 통제로 인한 불편 최소화를 위해 종합대책으로 버스 노선 연장, 증차 등을 시행한다. 용유도 거잠포 주차장을 임시 개방해 차량을 무의도 진입 전에 주차하고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유도한다. 주차장 등에 교통안내 인력도 집중 배치한다.

현재 무의도 주차장이 725면으로 협소하기 때문에 내년 말까지 거잠포, 잠진도, 무의도에 주차장 2200여면을 추가 조성한다. 또 잠진도~무의도 연도교에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에 교차로와 우회로를 설치한다.

연도교 공사는 2014년 9월 착공했고 전체 사업비 725억원(국비 265억원·시비 460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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