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헉헉' 폭염 피해 속출…12일 장마에 더위 '주춤'

11일 서울 낮 최고 33.4도 기록 올해 최고기온 경신
온열질환자 282명..74명은 9일 하루에 발생
12일 장마전선 북상 중부지방 등 전국 비소식
  • 등록 2016-07-11 오후 5:05:08

    수정 2016-07-11 오후 7:37:00

[이데일리 이지현 한정선 기자] 나흘 연속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폭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11일은 서울 낮 기온이 33.4도까지 오르는 등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2일 비가 내리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낮 최고기온은 33.4도로 전날보다 0.3도 더 오르며 올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기상청 무인관측장비(AWS)에는 따르면 서울 서초는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8도로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경기 동두천(37.6도) △연천(37.3도) △경기 광주(37.1도) 등도 37도를 넘었다.

온열질환자 무더기 발생…1명 사망

지난 8일부터 이어진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온열환자 발생도 잇따랐다. 지난 10일 경북 의성에서 밭일을 나갔던 A씨(89)는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세종, 대전 등에서도 더위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는 환자들이 발생했다.

국민안전처 집계에 따르면 5월 23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18명이었다. 9일 하루 동안 발생한 환자만 74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온열환자(74명)와 맞먹는 규모다.

표=질병관리본부 제공
정부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4239명, 목숨을 잃은 사람은 47명 이었다. 매년 평균 9명씩 폭염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보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각 자치단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4만 1569개소에 이르는 무더위쉼터 관리현황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난도우미 12만 1000여명의 활동실태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농촌에서 밭일을 하다 사망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폭염특보 시 취약시간대 지역자율방재단과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고 읍면동 가두방송 및 마을별로 매일 2회이상 홍보방송을 실시토록 했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낮에는 논밭일 등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물병을 꼭 휴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12일 장맛비 무더위 숨 고르기

기록적 폭염은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12일 잠시 꺾일 전망이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저기압이 서해중부해상에 위치하면서 장마전선도 중부지방으로 북상해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8도 △청주 29도 △대전 28도 △춘천 28도 △강릉 26도 △전주 28도 △광주 28도 △제주 30도 △대구 28도 △부산 26도 등으로 전망됐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남해안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 강원, 울릉도·독도는 5~40㎜다.

김용진 통보관은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은 12일 낮부터 밤사이에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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