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항공사 7곳, '지속가능항공유' 채운 비행기 띄운다

2027년 국제선 1% 의무 규정 대비 차원
인천~일본 노선 중심 '친환경' SAF 사용
  • 등록 2025-01-09 오후 4:02:38

    수정 2025-01-09 오후 6:52:0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 등 국내 7개 항공사가 지속가능항공유(SAF)를 혼합한 연료를 사용해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상용 운항에 나섰다.

대한항공이 지속가능항공유(SAF) 화물기 시범 운항을 위해 급유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020560),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7개 국적 항공사가 SAF를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

SAF 사용 노선은 일본에 집중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인천~도쿄 하네다 노선에서 SAF 혼합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SAF 확산 전략에 따른 것이다.

또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9월 말부터 SAF를 1% 혼합한 연료를 사용한 일본행 노선을 띄우고 있으며, 진에어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스타항공은 12월부터 각각 SAF 혼합유 사용을 개시했다. 제주항공도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인천발 후쿠오카 노선에 SAF 혼합유를 사용 중이며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일 본격 도입했다. 이 외에도 에어부산이 올해 SAF 상용 운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에어인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SAF는 바이오매스 및 대기 중 탄소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를 말한다. 국내 항공사들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인증 SAF를 사용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이를 통해 오는 2027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 상쇄·감축제도(CORSIA)’ 의무화에 대비하고 있다. 또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유럽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2% 수준의 SAF를 혼합해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유럽 노선 취항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티웨이는 올해부터 유럽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SAF를 최소 2%씩 혼합해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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