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스포츠 플랫폼'스포키' 종료 검토…비핵심 사업 정리 속도

업계에선 올 3월 종료 관측도
홍범식 대표 신년사서 "선택과 집중" 강조
  • 등록 2025-01-08 오후 5:09:49

    수정 2025-01-08 오후 5:09:4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의 서비스 종료를 검토 중이다. 비핵심 서비스는 정리하고 인공지능 전환(AX)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스포키 서비스 종료 검토에 들어갔다. 업계에선 오는 3월까지만 운영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스포키는 LG유플러스가 2022년 9월 선보인 스포츠 팬 플랫폼이다. 10개 구단별 전담 스트리머가 매일 진행하는 편파 ‘입중계’, 이용자가 직접 가상의 팀을 만들고 경기 결과에 따라 점수를 받는 ‘내프야’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주목 받았다. 프로야구 개막 시즌이었던 지난해 4월엔 스포키의 월간활성이용자(MAU)가 3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스포키 서비스 중단을 고심하는 이유는 신사업 역량을 AI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홍범식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LG유플러스는 비핵심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다음 달엔 초등학생 대상 홈스쿨링 서비스인 ‘유플러스 초등나라’도 종료한다.

홍 대표는 지난 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사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며 “모든 사업 및 업무의 목적성을 명확히 노력 대비 고객 감동의 효과가 큰 것을 선정해 자원 투입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X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AI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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