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원화마켓 기준 4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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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5시 25분께 9020만6000원을 돌파했다.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2.5% 가량 상승한 수치다. 오후 6시 14분 기준 현재 비트코인은 907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9일 전고점인 9000만원을 기록한 뒤 4일 간 2%대 등락을 보이며 횡보했다. 이날 오후 5시 25분 9020만원 선을 넘어섰고 한때 9075만원 선까지 터치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는 다음 달 앞둔 반감기에 더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된 이후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특히 최근 미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영하는 자체 현물 ETF 브랜드 상품은 거래량이 이틀 연속 13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요가 급증했다.
달러마켓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6만5161달러를 기록했다. 전고점(6만7000달러) 돌파는 아니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차이를 보이는 건 환율 등 요인으로 인해 국내외 거래소에서 실제 거래되는 가격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