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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책은 JTBC ‘비정상회담’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수잔 샤키아의 저서다. 지난 3월 출간된 이 책은 수잔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네팔과 네팔 사람들을 소개한다. 이 중에는 수잔이 직접 히말라야를 오르며 겪은 셰르파와 네팔의 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나마스테에 대한 이야기와 네팔의 독특한 달력, 국가 등의 이야기도 함께 실렸다. 이 밖에도 전직 쿠마리와 인터뷰한 내용 등이 전해졌다. 쿠마리는 네팔에서 살아 있는 여신으로 숭배되는 존재다. 4~5살짜리 여자아이를 선발해 첫 생리 전까지 신으로 섬기는 네팔의 전통이다.
문 전 대통령의 책 추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31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둘러 소개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며 천현우씨가 쓴 ‘쇳밥일지’를 추천했다.
그는 “한숨과 희망이 교차하는 청년 용접공의 힘겨운 삶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진짜 들어야 할 이 시대 청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라며 “우리 사회의 진짜 모습도, 재미도 있다. 현장 언어를 적절히 구사하는 글솜씨가 놀랍다”라고 밝혔다.
해당 책은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9월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간간이 책을 추천해왔다. 지금까지 추천한 책은 ‘짱깨주의의 탄생’ ‘한 컷 한국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시민의 한국사’ 등이다.
재임 시절에도 그는 여름휴가나 연휴 때 책을 추천했는데 그 중 ‘명견만리’ ‘사랑할까, 먹을까’ 등은 언급 후 도서 판매량이 급증하며 ‘문프셀러(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베스트셀러)’란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