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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파마텍은 지난 1999년 7월 설립된 곳으로 전북 군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제약업체와 병원에서 사용하는 유리주사기와 바이알(보관용 유리용기) 등의 의료기기를 제조, 생산, 수입하는 강소기업이다. 1979년 세워진 고려화공약품회사가 이 회사의 전신이다. 연 매출은 지난 2019년 기준 303억원에 이른다. 직원수는180명(2020년 기준)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이 회사의 주력 생산 제품은 주사기다. 주사기와 주사침 일체형으로 설계해 기밀성이 우수하며, 고점도 제품을 주사시에는 누액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기술 집약된 한국형 제품으로 꼽힌다. 이외에 멸균주사침과 혈액처리용기구, 마스크 등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일 최소주사잔량(LDS·Low Dead Space) 기술이 적용된 주사기를 개발했다. 이 주사기는 약물을 투여할 때 주사기에 남아 버려지는 주사 잔량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1회분당 주사 잔량이 일반주사기는 84μL 이상이지만, 풍림파마텍의 LDS 주사기는 4μL로 최소화했다.
또 주사 후 오염된 주사침이 안전가드와 결합해 의료인 및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안전 가드 멸균 주사침’도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풍림파마텍은 LDS 주사기는 지난 6일에, 안전보호가드 및 주사침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사용 허가도 받았다.
풍림파마텍은 지난해 셀트리온과 함께 정부 국책과제인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참여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인슐린 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임상을 맡고, 풍림파마텍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자동 프리필드 펜형 주사제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인간의 존엄성 가치를 중시하는 회사로서 미국 FDA 및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 GMP line 기준에 따른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항상 신뢰받을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