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책방·독자를 살립시다"…도서정가제 지지 서명운동

21일 실시 하루만에 3000여명 참여
참여자 70%이상이 일반 독자
  • 등록 2020-08-24 오후 6:59:06

    수정 2020-08-24 오후 6:59:06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는 지난 21일부터 ‘도서정가제 개악 반대 시민 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

책방네트워크 관계자는 “지난 19일 전국 동네책방의 뜻을 모은 ‘도서정가제 개악 반대’ 성명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발표했다”며 “이후 각 지역 출판 단체와 서점뿐 아니라 독자와 저자로부터 지지 서명을 하고 싶다는 요청에 21일부터 온라인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하루 만에 30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참여자는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서명운동은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책방네트워크에 따르면 참여자 중 70% 이상이 업계 관계자가 아닌 일반 독자다.

참여 시민들은 서명에 동참하며 이번 온라인 서명운동에 “동네 책방이 살아야 그 동네가 산다”, “도서정가제와 출판사, 책방, 독자를 살립시다”, “문화의 실핏줄 동네책방을 살리려면 도서정가제가 꼭 시행돼야 한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

한국 책을 즐겨 읽는 외국인이 직접 보내왔다는 응원 영상도 눈길을 끈다. 그는 “한국어를 공부 중인데 연극을 보러 서울 대학로에 갔다가 우연히 책방을 방문했다”며 “그 후 한국의 동네 책방마다 갖고 있는 독특한 컬렉션과 분위기에 매료됐다”고 밝히면서 응원을 보냈다.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관계자는 “일반 독자들이 단순히 책을 낮은 가격에 구매하는 것을 중요시할 것이라는 편견을 넘어, 책 생태계의 선순환과 동네책방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대한 지지 의사를 보인 것이라 판단한다”며 “추후에 참여자들이 더 많이 모이면 이를 활용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출판·문화계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와 민관협의체가 함께 도출한 도서정가제 개정안 처리가 완료되지 않자 ‘개악’을 우려하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 현행 도서정가제는 오는 11월20일 개정 시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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