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황사예방' 총력

  • 등록 2016-03-24 오후 6:36:14

    수정 2016-03-24 오후 6:42:47

오비맥주 김도훈 대표가(왼쪽 세 번째) “희망의 숲” 기념식수를 심고 있다.
[이데일리TV 이대원PD]중국 내륙 사막화로 인한 황사와 공업화에 따른 오염물질이 뒤섞여 국내로 유입되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실생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날씨가 풀리고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3월은 황사 관측일수가 가장 높은 달로, 황사 예방용 생필품 등의 수요 역시 자연스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 피해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각이 높아지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 출시는 물론, 보다 근본적인 시각으로 황사 문제 해결을 위한 공헌 사업에 나선 기업들도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비맥주는 주력 브랜드이자 몽골지역 프리미엄 맥주 1위인 ‘카스’를 앞세워 2010년부터 몽골의 사막화 및 황사 피해 예방과 건강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국제 NGO 푸른아시아와 공동으로 몽골에서 ‘카스 희망의 숲 가꾸기’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오비맥주가 몽골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0년. 몽골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으로서, 매년 한국에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미세먼지의 진원지이기도 한 몽골의 사막화를 막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인식이 이 캠페인의 출발점이었다.

‘카스 희망의 숲’은 몽골 현지 ‘카스’ 유통회사인 ‘카스타운’과 함께 몽골 내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에르덴솜 지역에 2020년까지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매년 오비맥주 임직원들과 한국과 몽골의 대학생 자원봉사자, 에르덴솜 지역주민, 환경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 대규모 방풍림(防風林)조성을 위해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다.

오비맥주는 단순히 나무를 심고 가꾸는 조림사업뿐 아니라 사막화와 황사 피해로 생활 터전을 잃은 환경난민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14년부터 주거개선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카스 희망의 숲’ 자원봉사자들은 사막화 피해가 가장 큰 에르덴솜의 ‘하늘마을’ 지역민들을 위해 비닐하우스 등 영농시설 건립, 주거시설 환경미화 봉사활동도 함께 수행했다.

오비맥주의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최근 유엔(UN)으로부터 바람직한 환경모델로 인정 받았다. 해당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푸른아시아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이 수여하는 ‘2014 생명의 토지상(賞)’ 최우수 모델상을 수상해 오비맥주가 친환경 녹색경영을 펼치는 다른 기업에 모범 사례로 인용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환경보전을 핵심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기업으로서 물 사랑에 앞장서는 등 더 나은 세상(Better World)을 만들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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